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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공부

독서법 책 추천 - 메모 독서법

 단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남는 메모 독서법

 독서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생각을 조금 더 빨리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글자도 읽을 줄 아는데, '책은 그냥 읽으면 되는 것 아닌가'하고 촌스럽게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학교를 다니던 때는 잘 몰랐는데, 점점 독서와 공부를 멀리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이상하게 책이 잘 읽히지 않고, 읽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책을 읽었는데, 중요한 내용이나 교훈은 금세 잊히곤 했다.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던 시기가 지나서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자꾸 반복해서 읽으면 책 읽는 스킬도 늘겠지라며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2023년 1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책을 많이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무슨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가장 먼저 읽은 책이 '메모 독서법'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만 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었구나'하는 이상한 안도감이 든다. 다들 내용을 금방 잊어버리고, 별 소득 없이 독서가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저자가 제안하는 독서법은 간단하게 말해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자'는 것이다. 

 

핵심은 1) 책에 밑줄을 치고 메모하며 읽기, 그걸 다시 읽으며 2) 독서노트를 쓰기, 필요하다면 3)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독서내용 정리하기, 앞의 절차를 통해 4) 글을 써보기, 이 모든 5) 메모독서법을 습관화하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단계들을 밟아가는 독서법 실용서라고 볼 수 있다.

 

각 단계별로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단계: 책에 메모하기

  • 밑줄을 친다.
    • 처음 읽을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노란 형광펜 밑줄을 친다.
      • 각 장의 중요문장(3~5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는 하나의 핵심 문장 찾는다. (기호로 표시해도 좋다)
      • 나와 관련된 문장
      • 멋진 문장, 인용하고 싶은 문장
      •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파란색)
      • 거부감이 들지만 왠지 신경 쓰이는 문장(파란색)
    • 주장에 대한 근거나 정보가 나열식으로 등장할 때 문장 앞에 번호를 쓴다.
  • 색을 달리하여 중요도를 분류한다.
    • 2단계 읽으며 빨간줄, 3단계 읽으며 가장 중요한 것 같은 내용은 체크 같은 기호를 표시한다.
    •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은 파란색: 나중에 다시 읽으며 사전을 찾거나 이해해보는 것이 좋다.
    • 인덱스 탭을 이용하여 중요부분(나중에 활용하고 싶은 문장 등)을 표시한다.
  • 책의 여백에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과 질문을 적는다.
    •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해서 적는다.
    • 키워드, 도표, 기호를 표시한다.
    • 책을 읽고 실천하고 싶은 행동을 적는다.
    • 각 장 마지막에 그 장의 내용을 한문장으로 요약한다.

시험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나는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책이 더럽혀지는 게 싫어서 밑줄이나 메모를 전혀 안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의 주장대로 책을 깨끗하게 읽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보다, 치열하게 읽은 흔적을 남기면서 공부하듯이 머리에 넣으면서 독서를 하면 확실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단계: 독서노트 쓰기

아래의 항목을 모두 작성할 필요는 없다. 날짜, 책 제목, 저자, 필사로도 충분하다.

 

  • 중요한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필사한다.
    • 핵심 문장을 찾는다.
      •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을 담은 문장과 근거
    • 나와 관계 있는 문장을 적는다.
      • 나의 고민, 문제와 관련된 내용, 나를 발견하게 하는 문장
    • 표현이 멋진 문장을 적는다.
      • 처음 보는 참신한 표현, 표현이 아름다운 문장
    • 외우고 싶거나 인용하고 싶은 문장을 적는다.
    • 질문에 대한 담을 가진 문장을 적는다.
  • 떠오르는 생각과 질문을 적는다.
  • 독서 노트를 다시 읽는다.
    • 주기적으로 다시 읽고, 자투리 시간마다 읽는 습관을 기른다.
    • 다시 읽으며 밑줄치고 생각을 메모해도 된다.

 

3단계: 독서 마인드맵 작성하기

  • 키워드를 뽑는다.
    • 독서 노트의 핵심문장을 기반으로 키워드를 뽑는다.
  • 범주화를 통해 계층형 목록을 만든다.
    • 중심 주제에서 뻗어 나간 첫 번째 가지(주가지), 다음가지(부가지), 그 이하(세부가지)로 계층형 목록을 만든다.

  • 색상이나 기호로 강조 표시한다.
    • 가지가 많아 내용이 많을 경우 중요도에 따라 가지의 색상이나 기호 등을 사용해도 좋다.

 

4단계: 메모 독서로 글쓰기

  • 글감이 될 질문을 찾는다.
  • 핵심 문장을 쓴다.
    • 질문에 대한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다.
  • 글의 설계도를 그린다.
    • 마인드맵이나 아웃라이너 프로그램 이용하면 편하다.

 

5단계: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 규칙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인다.
  • 독서 모임에 참여한다.
    • 발제: 토론회나 연구회 따위에서 어떤 주제를 맡아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을 뜻한다.
    • 독서 모임에서의 발제란, 책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것. 토론할 주제,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발제에 포함한다.
    • 발제의 내용 구성은 아래와 같다.
      • 저자의 생애와 작품 세계
      • 책의 내용 요약 정리
      • 발제자의 내용 해석과 책 평가
      • 문제 제기(함께 토론할 주제)
  •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는다.
    • 독서 노트를 완벽하게 모든 내용을 정리하려고 하지 말 것.
    • 중요한 부분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책만 골라서 해도 충분하다.

 


메모 독서법을 접하고 나서, 책에 밑줄을 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독서노트를 많이 쓰진 못하고 있어서 다시 내용이 서서히 잊히고 있는 요즘이다. 책 읽은 효과를 보고 나아가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독서법 중에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나의 실천이 문제일 뿐. 다시 블로그에 내용을 정리하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책을 꼼꼼히 읽어야겠다는 개인적인 다짐을 하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