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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공부

자청의 역행자에 나온 추천도서 리스트

올해 초, 자청의 <역행자>를 읽었다. 온라인 서점의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늘 눈에 띄는 책이었다. 강렬한 주황색 표지와 역행자의 '역'자를 좌우 뒤집어 배치해서 그런지 시선을 확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집어 들지 않았다. 예전의 나는 원래 자기 계발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지향했고, 그렇게 살아왔었기 때문에 서른이 넘은 지금도 읽어본 자기 계발서가 거의 없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그냥 자꾸 발전하라고 다그치는 말들이 너무 듣기 싫었던 것 같다. 어린 마음에 사는 게 너무 지쳤었는데, 지쳤다는 핑계로 나는 그만 발전을 강요당하고 싶다며, 현실에 자꾸 안주하려는 이상한 고집 아닌 고집을 부리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말도 안 되는 무의식에 사로잡혀서 시간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차차 깨닫고 있다. 더 이상 예전의 생각으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견고했던 틀을 조금씩 부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요즘이다.

 

건강문제로 3년 전부터 짧다면 짧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허송세월을 보내며 나 자신을 괴롭히는 시간은 이제 그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작년부터 회복기에 들어섰고, 생에 대한 의지나 신체적인 에너지가 차오르기 시작하자 자연히 나도 무언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역행자>다.

 

2023년 1월 새해에 마음을 다잡고자 집어든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비교적 술술 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뼛속깊이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책의 내용에 의하면) 내가 지난 세월 견고하게 쌓아온 무의식 때문일 거라는 것을 이젠 안다. 2023년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어느덧 올 해도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지만, 그동안 멈춰있던 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모든 것이 서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다.

 

잠시 내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닌가 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청의 역행자에 나온 추천도서를 다시금 정리해보고 남은 2023년 동안 잘 읽어서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역행자에 나온 내용들은 조만간 다시 정리해서 복습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책 뒷부분에 보면 '나를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리스트'가 있다. 독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 독해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도 읽을 수 있는 쉬운 책부터 어려운 책까지 레벨 1부터 레벨 3까지 나눠놓았다. 책에 나온 순서대로 추천도서목록을 나열했고, 책에 대한 설명은 옮기지 않았다. 


1. 레벨 1 - 독서 입문자가 읽을 만한 책

1)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저

2) <인스타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저

3)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저

 

2. 레벨 2 - 레벨 1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1)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프레이저 도허티 저

2)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 저

3)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캐럴 로스 저

4)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가바사와 시온 저

5)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 저

6) <러쉬!>, 토드 부크홀츠 저

7) <미치지 않고서야>, 미노와 고스케 저

8)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저

9) <스틱!>, 칩 히스, 댄 히스 저

10) <언스크립티드>, 엠제이 드마코 저

11)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저

12) <최강의 인생>, 데이브 아스프리 저

 

3. 레벨 3 - 레벨 2를 읽는 데 무리가 없다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나의 인생 책

1)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저

2)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저

3) <욕망의 진화>, 데이비드 버스 저

4)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저

5) <지능의 역설>, 가나자와 사토시 저

6) <클루지>, 개리 마커스 저

 


역행자 내용요약도 조만간 해야겠다. 공부하고 올릴 내용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