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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애플 사이다 비니거 먹는 법 - 사과식초 다양하게 활용하기

몸에 좋다는 애플사이다비니거(ACV) 먹는 법

 

사진:  Unsplash 의 Towfiqu barbhuiya

 

웰니스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익히 들어보셨을 애플사이다비니거는 해외에선 옛날부터 비교적 친숙한 식재료였던 것 같다. 가정 민간요법에서 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하는데(마치 한국에서 배탈 나면 매실청을 먹듯이), 조사해 보니 그 범위가 매우 넓었다. 애플사이다비니거의 효능으로 주로 알려진 혈당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에너지 증진, 피부나 머릿결 개선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혈당 조절과 소화,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나 또한 주로 소화개선과 혈당 조절 기능에 포커스를 맞춰서 매일 애플사이다비니거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다 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고, 개인적인 의견을 첨가한 내용을 공유한다.

 


1. 물에 희석하여 마시기

가장 흔히 알려진 방법이고 간편하다. 물 200~300ml에 애플사이다비니거 1 숟가락(약 15ml)을 희석하여 마신다. 나의 경우 식사 전에 마시면 소화를 돕고,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점심에 1잔, 저녁에 1잔 마신다. 식사 10분 전에 마시는 게 가장 좋다고 하지만, 깜빡했을 경우엔 식사 중이나 식사 후에도 마시기도 한다. 확실히 애플사이다비니거를 꾸준히 1년 가까이 마시고 있는데, 위 건강이 많이 좋아지고, 더불어 소화기능도 좋아졌다. 사과식초가 가진 항균성과 발효식품이라서 가지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세균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이 아닐까 추측한다.

 

당뇨를 진단 받지 않은 사람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 애플사이다비니거를 마시는 것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로 검증된 바 있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이 혈액 속에서 당으로 전환되는 것을 늦춰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급격한 변화를 줄여 줄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2. 샐러드 드레싱으로 만들어 활용하기

사진:  Unsplash 의 Caroline Green

 

식사 시 섬유질을 챙겨먹으려고 야채류를 항상 먼저 먹으려는 편인데,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샐러드다. 뭐 샐러드라고 거창한 드레싱을 뿌리는 것은 아니고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지만, 가장 기본 공식은 질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에 식초를 첨가하는 것이다. 올리브유 2 숟가락 정도에 애플사이다비니거 1 숟가락 정도,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 허브 등을 섞으면 간편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약간 꼬릿 하게 시큼한 냄새가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서서히 적응이 되는지 이제는 너무 맛있게 먹게 되었다.

 

3. 목이 아플 때 활용하기: 꿀과 섞어서 마시기, 소금 가글에 소량 첨가하기

항균 및 항바이러스 특성을 가진 덕분에 목감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앞서 2가지 활용법은 나도 애용하는 방법인데, 목 아플 때 식초를 마시면 더 아프지 않을까 싶다가도, 연하게 희석하면 항균작용이 있으니 도움이 될 것 같다. 해외 칼럼에 따르면 아직 목감기 통증을 줄여준다는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이론적으로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되기에 민간요법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게다가 꿀은 목을 코팅하고 진정시켜 기침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떄 활용해 봐야겠다. 아래는 칼럼에서 제시한 목 아플 때 활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이다. 물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 진료가 우선이다.

 

  1. 큰 잔에 따뜻한 물 1 컵에 애플사이다비니거(이하 ACV) 1 큰 술, 꿀 2 큰술을 섞습니다.
  2. 더 맛있게 먹어보세요. 생강 차에 ACV 1-2 작은술, 꿀, 코코넛 오일을 넣습니다.
  3. 따뜻한 소금물에 ACV 1-2 작은 술을 넣고 20-30초 동안 2-3회 매일 가글링 합니다. 삼키지 마세요.

 

4. 두피건강과 머릿결 개선

생각해보니 예전에 어른들이 린스나 트리트먼트 대용으로 식초를 사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 가면 식초로 만든 트리트먼트를 본 적도 있었다. 사과식초 역시 머릿결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식초의 아세트산이 모발의 틈이 팽창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평평하게 만들어 광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냄새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천하기는 좀 어려운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물로 헹구면 식초냄새는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극건성의 두피에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 사과식초를 물로 희석하고 젖은 머리카락에 바른다.
  • 5분에서 20분까지 기다렸다가 물로 헹굽니다.
  • 직접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관련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사이다비니거 섭취시 주의사항

  1. 꼭 희석하여 마셔야한다: 직접 강한 산성을 지닌 채로 마시면 치아 표면이나 식도, 위 내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2. 처음엔 조금씩 마셔보기: 처음 섭취할 경우에, 아주 조금씩 몸의 반응(소화나 속 쓰림 정도)을 보면서 증량해야 한다.
  3.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다: 뭐든지 과유불급인 법이다. 전문가들 마다 권장량은 다르지만 너무 많은 섭취는 오히려 해롭다고 한다. 하루에 1~2큰술 정도가 안전하다는 견해가 많다.

 

주로 나는 소화기능 향상과 장내 세균, 혈당 관리의 측면에서 자주 먹고 있는데 처음에는 향이 조금 쿰쿰한가 싶다가도 계속 마시다 보니 적응이 되었고, 급기야 맛있게 느껴진다. 실제로 병원 검사를 해보면 위산 수치도 많이 올라와서 위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좀 걱정되는 지점은 희석해서 마시긴 하지만 평생 주기적으로 마신다면 치아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그래서 실리콘 빨대를 구매해서 사용해 봤는데, 빨대 자체가 너무 불편해서 자꾸 맨입으로 마신다는 것. 일회용 빨대는 사용하기 싫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하면서 같이 참고했던 책 <글루코스 혁명>에도 이 애플사이다비니거 먹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조만간 책 리뷰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