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안부터 피팅까지 섬세한 여의도 안경점 추천 브릿지안경
안경 맞추는 숙원사업을 드디어 해결했다. 안경을 맞춘 지 2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요즘 자꾸 인상을 잔뜩 쓰고 책이나 핸드폰을 보고, 안경테도 오른쪽이 자꾸 밑으로 쳐져서 불편해지고 있었다. 안경점 가야 하는데 생각만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남편이 생일선물로 안경을 해준다고 해서 안경점을 검색해 보았다.
건물마다 하나씩은 있는 안경점인데 왜 이렇게 좋은 곳 찾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몇 년 전에는 1층 아닌 곳에 매장내기로 유명한 저렴한 체인 안경점에서 싼 값에 안경 맞췄다가 검안이 제대로 안된 건지 렌즈가 잘 안 맞아서 다시 수정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가(파워 내향인에, 어지간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는 성격이라 컴플레인 안 거는 편인데) 기분 잔뜩 상한 경험도 있어서, 안경점 고르는 데 더 신경을 쓴다.
아무리 찾아봐도 다 광고 같아서 남편 지인 중에 안경에 진심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신촌에 1군데, 여의도 브릿지안경을 추천해 주었다. 검안도 엄청 섬세하게 해 주시고, 피팅으로 유명한 곳들이라고 했다. 요즘은 안경피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부분에 강점이 있는 안경점들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 듯하다. 믿을만한 사람이 알려준 곳이라 의심의 여지없이 둘 중 한 곳을 골라서 가야지 싶었다. 집에서는 신촌보다는 여의도가 접근성이 좋아서 날 잡아서 남편과 안경을 맞추러 갔다.
여의도 더 현대에 붙어있는 파크원 타워1 지하 2층에 있다. 파크원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해서 접근성도 좋은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면 거의 바로 앞에 가게가 있어서 찾기 쉽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안경제작을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니까 편리했다.
은근 예약 시스템이 없으면 이전 손님 기다리느라 좀 지치는 경우도 있는데, 예약손님만 받으시니 더 신경 써서 서비스를 받는 느낌이랄까.
가게 입구 쪽에는 비교적 저렴한 안경들(3만 원대에서 10만 원대)이 있었고 점점 안으로 들어올수록 브랜드 안경들이 있는 것 같았다.
진짜 너무 예쁜 안경들이 많다. 보면서 이것저것 집어 써보지만, 내 얼굴에 안 어울려서 자꾸 내려놓게 된다.
투명한 뿔테안경도 써보고 싶은데, 역시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명목은 내 생일선물 쇼핑이지만, 남편의 안경도 엄청 낡아서 이번 기회에 둘 다 교체하기로 했다.
안경테에 가격표도 다 붙어있어서 골라 써보기 좋았다.
남편 먼저 시력검사를 하는 동안, 수많은 테를 써보다가 결국은 원래 쓰는 안경과 비슷한 스타일의 Lash의 안경을 찜해놨다.
이번에는 이런 안경도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안 어울린다 정말.
아무 안경이나 잘 어울리시는 분들 참 부럽다.
액자 속 제임스 딘 너무 멋있는 거 아니냐며...
남편 시력검사가 끝나고 내 차례가 되었는데, 지금까지 받아본 시력 검사 중에 가장 꼼꼼한 검사였다. 뭔가 보는 게 약간 더 추가된 느낌? 잘 모르는 분야라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검사해 보니 안 그래도 꽤 심하던 오른쪽 난시가 더 심해졌고, 이번에 검사하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외관상으로 내 눈은 정상으로 보이지만, 사물을 볼 때 눈이 중간으로 약간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눈에 힘을 풀면 초점이 안 맞았던 건지 안경을 써도 불편했던 이유를 조금은 찾은 것 같다.
(이런 거 말씀해 주신 분은 처음 만나본다.)
나는 압축도 가장 많이 되고, 내가 가진 문제를 좀 도와줄 수 있다는 프리즘 렌즈를 선택했다. 프리즘 렌즈도 정도에 따라 분류되는 것 같은데, 하나하나 다 체험해 볼 수 있게끔 해주셨다.
남편은 본인이 눈독 들이던 올리버피플스 안경을 택했고, 압축은 나보다 좀 덜한 렌즈로 선택했다. 남편처럼 일반렌즈는 2-3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는데, 내 프리즘 렌즈가 시간이 좀 더 걸려서 안경 완성에 7일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그렇게 쿨하게 결제를 하고 7일 뒤를 기약했다.
(생일 선물 고마워!)
7일 뒤에 재방문해서 안경을 수령했다. 렌즈가 눈에 맞게 잘 보이는지, 안경 착용 시 불편함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특히 피팅이 마음에 들었다. 기존 안경보다 딱 내 얼굴에 잘 붙어있는 느낌이랄까.
남편은 너무 마음에 들어 했고, 나는 눈이 렌즈에 적응하는데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셔서 지금 렌즈에 적응 중이다.
안경도 편하고 대체로 잘 보이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소비를 한 것 같다. 앞으로 이사를 가면 여의도가 가깝진 않지만, 안경 맞추러 종종 올 것 같다.
네이버에 가격대나 예약정보, 주차, 찾아오는 길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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