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필름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
작년 하반기에 구매한 애플워치 7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시계니까 흠집이 많을 것 같아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고 썼었는데, 얼마 전에 케틀벨을 들고 운동을 하다가 마찰 때문에 애플워치의 보호필름이 찢어졌다. 애플워치 필름 없이 썼다면 액정에 기스가 났을 텐데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해 보니 아찔하다.
전에 샀던 필름은 총 2장인가 3장이 들어있었는데, 처음에 사서 붙이다가 대실패를 해서 눈물을 머금고 첫 장은 버렸었다. 나는 섬세한 손재주가 없는 전형적인 똥손이다. 그래도 가끔 핸드폰 액정보호필름을 붙일 때는 성공하는데(기포가 작게 몇 개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정도), 애플워치 액정보호필름은 핸드폰보다 붙이는 게 이상하게 더 어려웠다. 아무래도 크기도 작고, 뒷면이 편평하지 않다 보니 흔들려서 자꾸 액정에 기포가 생기고 찌그러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번에 새로 필름을 구매해야 해서 열심히 검색해 보고 비교적 후기가 좋았던 신지모루 애플워치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했다.
개봉하면 이렇게 깔끔하고 얇은 상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애플워치 필름은 항상 쓰고 남은 것도 잘 보관해야 하는데, 상자가 크지도 않으면서 보관하기에도 딱 좋다.
구성품으로는 액정을 닦을 수 있는 클리너 3개, 원형모양의 애플워치 고정하는 원형 부착 고정틀 3개, 필름 3장, 기포 없이 붙여주는 걸 도와주는 슬라이더 1개, 설명서가 들어있다.
왼쪽 하단이 적나라하게 찢어진 나의 애플워치. 기포 없이 이번에 붙일 수 있을까?
애플워치 뒷면에 원형 부착 고정틀을 붙인 상태. 뒷면의 굴곡 때문에 갸우뚱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포함된 것 같다. 예전에 샀던 필름은 이게 안 들어있어서 은근히 어려웠었는데, 은근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기존의 찢어진 액정을 제거하고 나서, 1번 보호지를 제거하고 워치 액정에 붙인 모습이다. 여기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설명서를 잘 읽고 숙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마지막에 떼어내야 할 4번 보호지를 제거해 버렸다. 하지만 별 상관없더라. 4번을 본의 아니게 제거한 후 2번을 붙이는 모습. 여기가 약간 헷갈린다. 그래도 예전에 해봤던 대로 다시 당황하지 않고 붙여본다.
중간을 기점으로 2번과 3번으로 나뉘기 때문에, 2번 보호지를 제거했다면 3번도 똑같은 방식으로 보호지를 제거하면 된다. 그럼 액정에 보호필름이 잘 붙는 원리. 실수로 4번은 미리 제거해 버렸기 때문에 이걸로 끝이다! 처음에는 사진처럼 기포도 보이고 모서리 부분이 들떠서 붙어있는데, 이건 손이나 같이 동봉된 슬라이더로 삭삭 밀어주면 감쪽같이 예쁘게 붙는다.
이렇게 똥손도 어버버해도 한 번에 깔끔하게 붙일 수 있다니 기분이 좋다! 뭔가 제대로 소비를 잘한 것 같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착실하게 따라 하면 되는데,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1번 보호지 제거하고 나서 2번으로 넘어갈 때였다. 뭐 어리바리를 좀 떨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론 기포와 들뜸 없이 예쁘게 잘 붙였다.
원래 전자기기에 케이스나 필름에 별로 투자를 하는 편도 아니라서, 맥북도 그대로 쓰고, 아이폰은 2년에 필름 한번 갈까 말까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애플워치는 구매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필름을 3번째로 교체한 것 같다. 확실히 매일 손목에 차고 있고, 아무래도 시계인지라 기스에 더 취약한 것 같다. 애먼 곳에 부딪히거나 나처럼 운동을 하면서 찢어지기도 하고. 애플워치 필름 없이 쓴다면 정말 아찔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애플워치 필름은 꼭 구매해서 붙이길 추천한다.
혹시 몰라서 첨부하는 구매 영수증. 직접 제 돈주고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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